인천 연수구가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 환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나선다.
4일 구에 따르면 이달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지역안의 어린이보호구역 일대 교통안전 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거나 보수한다. 사업 지역은 선학초, 동춘초, 연수초, 박문초, 옥련초, 신송초, 첨단초, 능허대초 등 20곳의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구는 이들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구간의 확대·축소에 따라 구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표지판과 바닥의 노면표시가 일치토록 정비한다.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토록 속도표시 스티커를 눈에 잘 보이는 자착식표지로 새로 설치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한다. 또 운전자가 스쿨존 제한속도(30㎞)를 넘지 않도록 과속경보 표지판의 얼굴 작동을 보수·점검한다. 이 과속경보 표지판의 얼굴은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넘지 않을 경우 웃는 얼굴이 나오고, 제한속도를 넘을 경우 찡그리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구는 과속경보 표지판을 과속 단속 장치인 폐쇄회로(CC)TV와 떨어진 곳에 새로 설치한다.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 차량 주행속도를 미리 인지해 적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구는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를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콘크리트로 이뤄진 바닥을 마찰력이 높은 미끄럼방지 포장지로 재포장한다.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보도에 안전펜스도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각 학교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 정비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현재 시설 설계를 마쳤으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이들 학교 이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이 필요한 학교 등을 찾아 맞춤형 개선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들이 통학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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