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모아 적극 반영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의 1780호 건축물 철거 등에 대한 소통 간담회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캠프마켓의 1780호 건축물에 대한 국방부 철거 작업 착수에 대한 작업 중단 및 보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해관계자간 이해와 소통, 협의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부시장이나 담당 국장 주재로 이 소통간담회를 최소 2차례, 최대 4차례 열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철거 작업 중단과 보존을 요구해 온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와 건물의 철거와 오염물질의 완전 정화를 요구해 온‘캠프마켓 부평숲 주민 추진위원회’ 등의 관계자를 비롯해 시 관계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의 4개 그룹별 대표 4명과 갈등관리전문가 등 총 18명 이내가 소통간담회에 함께한다.
시는 오는 6일 오후 7시에 첫 소통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소통간담회를 통해 1780호 건축물에 대한 관계자별 입장과 이유의 쟁점을 확인하고, 추진경위와 국방부, 문화재청, 인천시 등 소관부처별 업무권한, 사실관계 등 객관적 사실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논의 과정에서 큰틀에서 ‘합의 가능한 것’과 ‘이견이 큰 것’의 쟁점 분류를 한다. 이중 큰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논의해 개선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행중인 캠프마켓 갈등영향분석 연구용역과 내년 시민공론화 의제 설계에 이번 소통간담회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지역 안 시민단체들은 1780호 건축물이 일제가 침략전쟁을 벌이면서 총과 탄환을 만들고, 전국에서 1만명 이상 강제동원한 역사적 현장이라고 지적하며 역사적 맥락을 위해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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