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본격화...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할 것”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5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본격화에 발맞춰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의장은 5일 수원특례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공정 인사를 통해 의회사무처 전반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지난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고, 11대 도의회 의장 임기가 4개월 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간 가급적 인사 틀을 유지하며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방식을 존중해 왔으며 앞으로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 수립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직과 임기제 공무원이 조화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고, 의회사무처에 진입한 MZ세대 새 얼굴들이 신·구 의원들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끌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타 의회에 모범이 되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사명감을 갖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염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개선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다.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안이 ‘국민의 직접정치 참여 강화’와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권한 강화’ 등의 핵심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개정안’으로 비판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염 의장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정리하는 한편, ‘11대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출범’과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안 마련’ 등의 향후 계획 마련에도 소매를 걷어 붙인 상태다.

이날 염 의장은 “내년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조례 심사로 의회사무처가 1년 중 가장 힘들고 바쁜 시기를 맞았다”며 “공직자로서 들뜬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마지막 정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염 의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모범공무원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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