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안양시로 부터 ‘충훈부 일원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행자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LH에 따르면 안양 충훈부 재개발구역은 1986년 LH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준공한 석수택지개발지구로, 행정구역은 만안구 석수3동 일원, 면적은 15만7천216㎡이고 약 2천47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건축물의 노후도가 98%에 달해 구조적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수해로 인한 반지하주택 피해 등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LH는 공공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등의 제반 인허가 업무와 설계·공사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LH는 오는 2023년 정비계획 변경을 우선 추진하고, 2024년 사업시행인가 및 시공사 선정, 2025년말 관리처분계획 인가, 2026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 안양 덕천재개발사업(안양 래미안 메가트리아)에 이어 안양 충훈부 재개발사업에도 공공이 참여함으로써 사업 리스크 최소화 및 안정적인 안양형 재개발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기신도시 재정비와 유사하게 공공이 시행했던 노후 택지개발지구를 LH가 재개발에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로 오랜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 충훈부 지구는 인근의 KTX고속철도 광명역 및 서해안고속도로 광명IC를 통한 제3경인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이 기대되며, 현재 추진 중인 박달테크노밸리에 인접해 안양의 신주거 핵심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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