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도교육청, 소통·협치 기구 ‘여야정 협의체’ 공식 출범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의체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종현 의장(부천1·왼쪽에서 두 번째)과 임태희 도교육감(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고양6·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왼쪽에서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소통 및 협치 기구인 ‘여야정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도와 도의회의 협의체에 이어 도교육청까지 맞손을 잡으면서 도내 교육 관련 정책은 물론 예산안 검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도교육청의 여야정 협의체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을 비롯해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고양6)와 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 임태희 도교육감과 이경희 제1부교유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협의체가 출범을 알리면서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 및 협치하며 경기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청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협의체 구성원은 의회 7명, 교육청 7명 등 총 14명으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매 회의 시 공동의장을 비롯해 상정 안건과 관련이 있는 도교육청 실·국장이 참석하며, 도의회 의장과 교육감은 정례회 개최 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협의체는 ▲교육 관련 주요정책, 예산안, 조례 정비 및 제정 시 사전검토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등에 대한 협의 및 실현 ▲실무협의기구 ‘정책조정회의’ 운영 ▲분기별 임시회 및 상하반기 정례회 개최 등에 대한 공동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염종현 의장은 “도에 이어 도교육청과 협의체를 구성하며 협치를 위한 기본 틀을 갖추게 됐다”며 “임태희 교육감께서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로서 도 교육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방향을 갖고 잘 이끌어주리라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이견을 조율하며 정책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경기교육, 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노력해 협의체의 성공을 이끌며 협치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아이들과 우리 미래를 위한 교육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라며 “협의회에서 마련된 정책과 시행 과정을 많은 도민들이 보게 된다. 꼭 필요한 정책 협치 기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도의회 양당 대표도 협의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종섭 대표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도의 교육 정책은 대한민국 교육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자”라는 소감을 전했다. 곽미숙 대표도 “여야 의원들 모두 현장에서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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