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섬지역의 핵심재배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에 나선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2개월간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7개 면사무소, 마을회관 등에서 ‘2023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한다. 특산물을 생산하는 각 면의 농업인에게 핵심재배기술 교육을 제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촌지도사업 등 군의 농업지원 정책을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이번 교육에 농업인 1천70명을 모집해 12차례에 걸쳐 벼, 포도, 고추, 고구마, 잡곡, 무 등 면별 특성에 맞는 품목의 재배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생산·가공·체험 등의 과정을 융합한 6차 산업 육성 교육도 한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업), 2차 산업(가공업), 3차 산업(서비스업) 등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등을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특히 군은 과수나무의 고사를 유발하는 과수화상병의 예찰방제를 비롯해 탄소중립·고농도 미세먼지 등을 막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방법을 가르친다. 또 스마트팜, 식물공장, 지능형 농작업기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 농업생산 시스템과 시설 원예의 에너지 절감 기술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로 새로 도입이 필요한 작물과 군 차원의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소개해 지역의 주력 특산물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군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 맞춤형 비료 지원 및 재해 보험제도, 농약·농기계의 안전 지침 등에 대해 설명한다. 군은 올해와 달라지는 내년 농업 정책도 홍보해 농업인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알린다. 앞으로 군은 핵심재배기술의 개선점과 신기술·신품종 등을 소개하는 교재도 만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섬지역의 핵심재배기술을 전문화하고 많은 농업인들에게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업을 다각화·특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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