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2022년 하반기 고위험 아동학대 합동 점검

인천 계양구는 인천계양경찰서,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오는 31일까지 2022년 하반기 아동학대 고위험군 합동 점검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합동 점검에서는 반복 신고, 수사 경력, 재학대 우려, 사례관리·가정방문 거부 등 아동학대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지난해 전국 아동학대 건수는 총 3만7천605건으로, 재학대 사례는 5천517건에 달한다. 이같은 재학대 비율은 2019년 11.4%, 2020년 11.9%, 지난해 14.7% 등 증가 추세다.

이에 구는 아동학대 대응 기관 간 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통해 26명의 고위험군 아동을 선정하고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신체·심리 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점검 중 아동학대 징후가 나오면 즉시 아동학대조사와 보호조치를 한다.

구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재학대율을 줄이기 위해 위기아동 사전 발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위기아동·학대피해아동에 대해 공공 주도로 관리해 학대 원인을 제거하고 가족의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선제적 개입을 통해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지원하는 계양형 아동보호체계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형 아동보호체계는 지난해 3월부터 구가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와 선제적인 위기아동 발굴·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구는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위기아동·학대피해아동과 그 가족의 다양한 위기와 욕구에 대응하는 공공주도 사례관리의 모형을 개발 중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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