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사연을 담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의 전시유물이 가이드북으로 소개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의 유물을 한 눈에 알기 쉽게 풀어낸 ‘경기도박물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박물관의 전시유물 3천여 점 가운데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190여 점을 엄선해 사진으로 소개하고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경기 땅의 역사를 알기 쉽게 조명한 점이 눈에 띈다.
가이드북은 제1장 경기도박물관 개요, 제2장 고려·조선실, 제3장 선사·고대실, 제4장 기증실, 제5장 실감영상실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경기도박물관의 현황과 상설전시실의 주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각 전시실의 주요 유물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제2장 고려·조선실은 우리 역사에 ‘경기(京畿)’가 처음 등장한 고려시대부터 ‘경기’가 ‘국가 근본의 땅(國家根本之地)’으로 자리 잡은 조선시대까지 볼 수 있다. 특히 11개의 주제와 130여 점의 유물을 통해 고려의 황도인 개경(개성)과 조선의 수도인 한양(서울)을 둘러싼 ‘경기’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상세히 알려준다.
제3장 선사·고대실은 ‘경기’가 등장하기 이전에 경기 땅에 살았던 사람들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경기 전역에 분포한 선사·역사시대 유적지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을 통해 경기도의 수천 년 역사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특히 가이드북은 박물관을 낯설게 느끼는 일반인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였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로서, 박물관을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역사 입문서로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이드북을 통해 박물관을 찾는 분들이 전시품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음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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