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공개 바이오산업+정보기술 융합센터 750억 투입… 2027년 준공 목표 시니어 헬스케어로 고령사회 대응... 道 “세계 바이오경제 주도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하면서, 새로운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도 베일을 벗었다.
전국 1위의 바이오산업 역량을 자랑하는 도가 인천·대구 등 타 지자체의 공세를 받자 ‘K-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한 각종 지원 전략으로 선도화에 나선 것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김 지사가 강력하게 강조해온 ‘바이오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공약의 실현을 위해 연차별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바이오산업(BT)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꾀하는 센터 건설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도는 총사업비 750억원(도비 100%)이 소요되는 ‘BT-IT 융·복합 센터’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도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사업타당성 용역을 추진(용역비 2억원), 오는 2024년 설계 용역 시행(설계비 30억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건축비 71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IT와 바이오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바이오산업의 경기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25종의 디지털 바이오·헬스 연구 장비를 도입, 연간 300개 기업에 혜택도 제공한다.
또 도는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시니어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총 145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기타 15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의료서비스 등을 활용,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경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펀드’ 조성을 강력 추진하고, 연간 50명의 융합바이오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종사자수나 사업체 규모 등에서 전국 바이오산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혁신성장을 주도할 전략이 부재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추진 계획을 세웠다”며 “세계 바이오경제를 이끄는 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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