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심 및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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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을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간담회를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간담회가 열렸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과 염 의장을 비롯해 김현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 등 15개 광역의회 의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서승우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각각 해외 출장과 코로나 격리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염 의장은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경기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염 의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간담회는 온전한 지방분권 구현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장단은 윤 대통령에게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조직권 확대 및 예산편성권 보장 등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도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21대 국회 임기 내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추진 ▲지방의회 조직 및 직급체계 개선 등 조직권 확대 ▲의장의 지방의회 예산편성권 행사를 위한 법개정 ▲의원 1보좌관제 도입 등 정책지원관 제도 실효성 강화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에 지방의회 참여보장 등이다.

 

염 의장은 “지방의회가 전문적이고 독립적 기관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면 중앙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귀한 자리가 마련됐다는 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날 제기된 지방의회의 주요 현안이 중앙정부에서 조속한 시일 내 면밀히 검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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