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고 출신 첫 캡틴 민상기, 2년…K리그1 도움왕 이기제도 3년에 도장 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집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수원은 23일 “매탄고 출신 첫 캡틴 민상기가 2 년 재계약에 합의하고, 2024 년까지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또한 이번 시즌 K 리그 1 도움왕 이기제는 2025년까지 3 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상기는 수원 매탄고 1기 출신으로 2010년 수원에 입단해 활약하며 팬들 사이에서 ‘매통령’으로 불리는 등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매탄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원의 주장으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수원서 통산 209경기(4골·1도움)를 뛰며 FA컵 우승 3회를 함께 일군 민상기는 자신의 롤모델인 곽희주처럼 수원의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 첫 팀이자 유일한 팀 수원과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이라며 “원클럽맨으로서 후배들과 수원을 사랑하는 분들게 많은 귀감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단순히 선수를 떠나 수원의 역사 속에 기억되는 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움왕’ 이기제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에 입단한 후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 11’ 선정을 비롯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올해는 K 리그1 도움왕을 차지했다.
올해 40경기 출장해 1골·16도움(FA컵, PO포함)을 기록하며 변치 않는 왼발 능력을 보여줬다. 수원서는 통산 121경기 10골·26도움이다.
이기제는 “수원은 축구 인생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준 구단이다.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이기제가 골 넣으면 이기제’ ‘이기제가 출격하면 이기제’라는 응원을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상기와 이기제는 오는 1월 3일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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