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차’ 육성 계획 청사진… ‘3대 신산업’ 준비 본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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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차 육성 전략’이 드러나며, 반도체·바이오·미래차 ‘3대 신산업’의 발전 준비가 본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9월20일 진행된 ‘K-미래차 밸리 혁신 전담조직’ 첫 회의 모습. 경기도 제공

전국 1위의 자동차 산업 역량을 자랑하는 경기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차 제조 혁신’과 ‘스마트모빌리티 조성’ 등 ‘미래차 육성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도가 추진하는 반도체·바이오·미래차 ‘3대 신산업’의 발전 계획(경기일보 7·22일자 1면)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전국 완성차 및 부품 업체 5곳 중 1곳은 도에 집적돼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업체 190개(전국 1위·22.1%)와 전기·수소차 부품 생산 업체 130개(전국 1위·20.6%) 등이다.

 

이에 도는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 ‘미래차 산업을 글로벌 첨단 산업으로 육성’의 실현을 위해 파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 K-미래차 밸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미래차 제조데이터(XAI) 센터’ 구축 사업의 연도별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AI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도내 60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XAI 플랫폼 및 지역특화 서비스 고도화 1건, 제조데이터셋 가이드북 작성 25건, AI 활용 데이터 수집 가이드라인 구축 4건 등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스마트모빌리티 시범도시(용인플랫폼시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지난 3월 수립한 개발 계획을 토대로 내년도 상반기 실시 계획 인가 이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모빌리티의 전용 도로망은 녹지축을 중심으로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복합환승센터와 첨단산업용지 등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 외의 구간은 자전거도로와 연계해 주요지역 이동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도심 내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고층형 건물과 복합환승센터 등에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K-미래차 밸리 조성을 위한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내년에 시행되는 스마트모빌리티 정책연구사업과 함께 혁신 로드맵을 마련, 2024년 미래차 전환 거점 센터 조성 준비·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해안의 부품산업과 남부권 자율주행 허브를 거점으로 지역 간 기술 융합을 통한 제조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도 관계자는 “산업계에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역시 시의성 있는 미래차 지원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며 “기본계획을 꼼꼼히 검토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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