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주민 문화생활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송도국제도시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개관한다. 시는 세계에서 3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문을 열면 인천 시민들의 문화생활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는 중년층과 노년층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계양경기장 2곳에 파크골프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정원 생활을 그리는 시민들을 위해 가드너 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인천검단소방서 개관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영세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 10%의 인천e음 캐시백을 지급하고, 인천e음 플랫폼에 모바일 간편결제 제도를 도입해 주민 접근성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만 1세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주던 영아수당을 종전 35만원에서 70만원까지 확대하고, 어린이집에 장애 및 경계선상의 영유아의 언어치료·정서발달을 위한 치료사를 파견한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해외역사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시는 청년들을 위해서 만 18~39세 청년들에게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나선다. 시는 총 150여명의 청년에게 대출금 1억원 이내에 최대 2%까지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부모가 남긴 빚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인당 200만원 까지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부모 빚 대물림 방지 법률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다문화 가족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의료돌봄서비스도 꾸준히 이어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초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돕는 따뜻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의 따뜻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는 내년 2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책자를 군·구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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