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도 공익형 노인 일자리를 1만여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지원 축소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대응이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수원특례시 밤밭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중앙정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올해보다 내년에 노인 일자리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내년도 공익형 노인 일자리를 9만6천여개에서 10만6천여개로 늘리기 위해 342억원(시·군비 171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추가 마련했다.
공익형 노인 일자리는 노인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향상,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다.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와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 전수 활동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이 주로 참여하며 생계유지, 건강유지, 대인관계를 통한 정서안정 등 여러 장점이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를 가진 뒤 경로식당 배식 봉사를 하며 노인일자리를 체험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어르신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노인 무료급식의 질 향상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내년도 급식 지원 단가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1천원 인상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 디지털 서포터즈 확대와 공공노인요양시설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충 등을 추진한다.
그는 “내년에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사업이 많다. 어르신들께 제공하는 스포츠 관람 바우처가 이에 해당된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최선을 다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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