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속도…관계자들 소환 조사

image
법정 향하는 유동규.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재직 당시인 2016년 7월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 참여를 포기한 전후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사업에 대해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이 하는 사업이니 살펴봐 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개발 사업에 관해 정 실장 관련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 실장이 백현동 사업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비롯한 기타 수사 자료에서 나온 적이 없어 수사당국의 최종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성남시청 공무원 등 관련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사업이 급속히 진전됐고, 김씨가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대가로 70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