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팍팍해진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김밥 등 서민의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1년새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기준, 국내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같은 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최대 12.2%까지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13.8%까지 오른 상황이다.
경기도내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초 5천793원이었던 자장면 가격은 12월께 6천500원으로 1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칼국수는 7천672원에서 8천552원으로 11.4%, 김밥은 2천752원에서 3천62원으로 11.2% 각각 올랐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5천562원에서 1만6천911원(8.6%)으로 비싸졌다.
이밖에 ▲삼계탕 1만4천483원→1만5천724원(8.5%) ▲김치찌개 7천52원→7천610원(7.9%) ▲비빔밥 7천893원→8천328원(5.5%) ▲냉면 8천931원→9천345원(4.6%) 등 대부분의 주요외식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높아졌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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