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 앞장, 도민에 희망 줄 것”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위한 유능한 정책 중심의 교섭단체 역할을 충실히 해 경기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는 12일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올해를 어려운 해로 전망하는 가운데 여야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 상생과 협력의 11대 도의회를 만들겠다”며 “여기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고통받는 도민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7월 ‘78 대 78’이라는 사상 초유의 양당 동수로 출범한 11대 도의회는 그동안 양당이 사사건건 대립하는 등 잦은 파행을 겪으면서 민생을 뒷전에 두고 기싸움에만 혈안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남 대표는 올해 역시 ‘협치’가 원활한 도의회 운영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야 모두 처음 겪는 동수 구도다 보니, 의회 운영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만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양당이 서로의 입장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이 원하는 공통의 현안에 대해선 양당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협치의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3년에는 민생이라는 공통의 목적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도민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남 대표는 염종현 의장(민주당·부천1)이 추진하는 ‘개방형 사무처장’ 선발과 관련해 도의회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는 곧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음을 명확하게 알리는 상징적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맞아 도의회 사무처장은 개방형 직위가 돼야 한다. 특히 정무적인 능력과 도의회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이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도의회가 역동성을 갖고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와 상임위원회 증설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대표는 극심한 내홍을 겪는 도의회 국민의힘과 관련해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 정지에 따라 현재 2명의 직무대행이 생겨 난감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힘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오는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다면 이 문제도 일부 수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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