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쌍포’ 52점 합작 흥국생명, 페퍼저축銀에 진땀승

옐레나 28점·김연경 24점 활약…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 좁혀

15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인천 흥국생명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인천 흥국생명이 최하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의 끈을 계속 붙잡았다.

 

흥국생명은 15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점을 합작한 ‘공포의 쌍포’ 옐레나(28점)-김연경(24점)의 활약과 28디그를 성공한 베테랑 김해란의 분전으로 최하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3대1(25-22 23-25 29-27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51점을 기록, 지난 11일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56)과의 맞대결서 패해 벌어진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낙승이 예상됐던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니아 리드가 활약하는 페퍼저축은행에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이한비에 연속 실점을 내주며 16-18로 이끌리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을 퍼부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잠잠했던 옐레나도 막판 힘을 보태 25-22로 기선을 잡았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2세트도 초반 이주아-변지수가 탄탄한 블로킹 벽을 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답답했던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이 니아 리드가 살아나며 역전했고, 박경현이 연속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김연경 쌍포의 폭격으로 앞서갔으나 니아 리드에 연이어 3실점해 추격을 내줬다. 이어 김연경의 공격이 막히고 페퍼저축은행 최가은과 이한비가 속공을 성공시켜 13-16으로 이끌렸다. 이후 김다은의 활약과 범실 속 냉·온탕을 오간 흥국생명은 듀스 혈투 끝에 김다은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다시 2대1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공격진의 연이은 범실 속 4세트 졸전을 펼쳤으나 김해란의 안정적인 디그 속 수비가 살아나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교체 출전한 김미연의 화끈한 서브 에이스와 옐레나-김연경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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