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이명희 코치와 국대 출신·상비군 소속 유망주 등 4명 구성 탁구, 김형석 감독에 남녀 선수 각 5명…남2·여1 추가선발 계획
‘신흥 스포츠 메카’를 꿈꾸는 화성시청이 펜싱 여자 에페팀과 남녀 탁구팀을 창단하기 위한 지도자 선발을 마치고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는 기존의 펜싱 남자 에페·사브르·플뢰레 팀에 더해 화성 발안중·향남고에서 매년 꾸준히 우수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여자 에페팀을 신설, 지역 연계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여자 에페팀 지도자는 경기도청을 이끌었던 이명희 코치(49)가 선임됐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이 코치는 향남고를 맡아 고교 정상으로 이끈 뒤 2019년부터 경기도청을 맡아왔다. 또 지난해말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여성 국가대표 전담 지도자에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과 지난해 고교랭킹 1위였던 국가대표 상비군, 대졸 예정 선수와 실업출신 등 4명으로 구성한다. 이들 중 3명이 화성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코치는 “두 명은 이미 실업과 고교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고, 다소 공백이 있었던 선수 1명과 대학무대서 뛰었던 선수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앞으로 이들과 함께 노력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녀 탁구팀은 탁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형석 감독(61)을 사령탑으로 김태준·김영오 코치가 보좌한다. 김 감독은 1992년 대한항공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대한항공, 동대문구청, 서울시청, 포스코에너지 감독을 지냈고,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선수는 남자의 경우 실업 출신 1명과 대학 졸업자 2명, 해외 무대서 활약한 선수 1명, 고교 졸업 예정자 1명 등 5명, 여자는 실업 이적생 4명에 고교 졸업 선수 1명 등 5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김형석 감독은 “앞으로 상무를 전역하는 남자 선수 2명과 여자 선수 1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라며 “3월 시작되는 한국프로탁구리그 내셔널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생팀인 만큼 기존 팀들과 격차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청은 여자 펜싱 팀과 남녀 탁구팀의 창단으로 기존의 육상·펜싱·사격·배구·수영·빙상·씨름·검도·소프트테니스·배드민턴에 이어 11개 종목으로 직장운동부가 늘어나 수원시(14개 종목) 다음으로 많은 팀을 육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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