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불철주야 발품 파는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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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조 하남 석바대시장상점가 상인회 부회장(62·백조씽크 대표).강영호기자

상인들의 권익 증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소상공인이 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하남시 석바대시장상점가를 이끄는 윤석조 부회장(62·백조씽크 대표)이 주인공이다.

 

석바대 소규모 상점 76곳은 전통시장과는 달리 상인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점가 활성화 정책 등의 각종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윤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석바대시장만들기’에 집중한 뒤 여러 관청을 찾아다닌 끝에 2017년 8월 상점가 및 상인회 등록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그는 깨끗한 시장환경을 조성키 위해 시장 내 전체 점포에 대해 간판 교체 사업을 추진했다.

 

상점가 전체 점포의 낡은 간판과 장기간 무단 방치된 간판을 모두 철거하고 시장의 특색에 맞춰 통일된 디자인으로 교체 사업을 전개해 석바대상점가 점포와 거리를 쾌적하게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편리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시장 전 구간에 우산조형물 설치, 온라인 판로 개척 사업을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그는 이곳에서 40년 넘게 싱크대 매장을 운영하면서 사비를 털어 취약계층과 중증장애인가정 등을 직접 찾아가 쉽게 만지지 못하는 전기나 싱크대를 교체해 주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그는 하남시체육회 회장 4년을 비롯해 신장동 생활협의회 새마을 지도자 총무와 부회장을 20년 넘게 수행하는 등 지역을 위해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런 공로로 그는 하남시장 표창장을 4회(2002·2006·2014·2019년) 수상했는가 하면 2021년 2월 장한 신협인상(봉사 부문), 2022년 5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표창 등 10여차례 수상했다.

 

윤 부회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힘들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연쇄 작용 등으로 골목상권은 여전히 한파가 가득하고 소상공인의 한숨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등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갖춘 로컬 브랜드 육성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면서 “저 역시 석바대시장상점가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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