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3·8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투표로 선출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당협위원장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중 5곳은 현직 기초단체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이어서 기초단체장의 표심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현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경기지역은 ▲성남 중원 ▲성남 분당을 ▲의정부갑 ▲안산 상록을 ▲고양을 ▲남양주병 ▲오산 ▲시흥갑 ▲용인병 ▲화성갑 등 10곳이다.
이중 성남 중원은 신상진 성남시장, 의정부갑은 김동근 의정부시장, 남양주병은 주광덕 남양주시장, 오산은 이권재 오산시장, 용인병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각각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이다.
이들 시장들은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지방선거에 대비, 당원조직을 관리해왔던 터라 현재도 물밑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 선정 때 A지역은 현직 시장이 특정 인물을 지나치게 밀어 오히려 역풍이 불면서 보류지역으로 남기도 했지만 B·C·D지역 등은 보류지역으로 결정하는데 현직 시장의 의견도 일부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 중 성남 분당을과 시흥갑도 전직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얼마나 미칠지 주목되는 지역이다.
성남 분당을의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를 고심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고, 시흥갑은 한국도로공사 사장 내정설이 나오는 함진규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이다.
이밖에 화성갑은 15명 신청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장을 선정하지 못할 정도로 지역 여론이 나눠져 있고, 고양을과 안산 상록을도 지역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최근 도내 조직위원장에 선임돼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중앙당의 승인을 통해 당협위원장이 되는 15명도 당 대표 결과가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