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인내해준 국민께 감사”

-국무회의 주재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만전 기해달라“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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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다음 주부터 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제 해제된다”며 “그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모두 코로나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흘 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명절 직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연휴를 보내셨을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약 계층의 거주지나 이용 시설의 안전 관리와 특히 한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관련해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순방지인 UAE와 스위스에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토대를 마련한 만큼 가시적인 민생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달라는 주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인 만큼 후속 조치가 거듭 강조됐다. 한국 기업에 대한 UAE 측의 투자는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 명시됐지만 세부적인 투자 이행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데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큰 그림만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규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은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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