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미세먼지 저감 위한 대기오염 대응체계 구축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공장들에서 매연이 나오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 남동구가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기오염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올해 대기오염 측정망 및 측정자료 모니터링 등을 하기 위해 대기오염 자동감시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월·고잔·논현·서창측정소 등 4곳에서 미세먼지를 비롯,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측정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물질들을 상시 감시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이다.

 

특히 구는 오는 4월부터 7개월간 대기오염 종합상황실을 열고 미세먼지와 오존, 악취 등의 각종 대기오염이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또 측정모듈과 촬영장비가 갖춰진 무인항공기(드론) 2대를 활용해 고농도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불법 행위를 추적·관리한다. 구는 사업자가 하천에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지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세먼지 흡입매트와 스마트에어샤워 등의 저감 설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다음달 중으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 환경관리인 대상의 특별교육을 추진한다. 또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를 운영해 사업자가 대형공사장 인근 도로를 직접 물청소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환경기동 순찰반도 구성해 미세먼지 피해 등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발생 사전 예방 순찰 및 민원 해결 등을 이끌어낸다. 올 하반기에는 실내주차장, 병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610곳에 대해 공기정화 설비 운영을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 대응체계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기오염을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대책을 적극 연구해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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