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카사노바에 조르기 한판승…부상딛고 파리 패럴림픽 정조준
장애인 유도의 ‘희망’ 평택시청 이정민이 2023 IBSA 유도 그랑프리에서 정상을 메쳤다.
이정민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끝난 대회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카사노바(브라질)에 조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알려왔다.
이정민은 앞선 8강서 우승 후보인 나자레코(우크라이나)를 판정승으로 물리친 후 4강서 굿리치(미국)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원유신 평택시청 감독은 “힘든 훈련을 참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어줘 대견하다. 앞으로 파리 패럴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처럼 열심히 해준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가 큰 만큼 더욱 정진해주기를 바라고 선수들을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4년까지 비장애인선수로 활동한 이정민은 선천적 망막층간 분리증으로 인해 한계를 느껴 장애인선수로 전향했다. 이후 2015년 헝가리 월드컵을 시작으로 리우 패럴림픽(은메달), 도쿄 패럴림픽(동메달)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맹활약했다.
시련의 시간도 있었다. 도쿄 패럴림픽서 요추 디스크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년 6개월간 재활을 과정을 거쳤다. 해당 기간 동안 세계랭킹도 1위에서 27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도쿄 오픈서 81㎏였던 체급을 90㎏으로 올린 뒤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또 남자 60㎏급에 출전한 이민재(평택시청)는 8강서 우승후보 사리예프(카자흐스탄)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패자 부활전서 카른(캐나다)을 한판승으로 꺾은 후 주마굴로프(키르기스스탄)에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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