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ARS 통해 의원에게 탄핵 여부 의견 물어 이날 오후 소추안 국회 제출, 타당 의원 설득 들어가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결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주말 동안 전화, ARS 등을 통해 의원 투표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고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국회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주말에 많은 의원께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주셨다”면서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는 예상으로 압도적인 의원들께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총에서 국민 대상 내부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보고 드렸다”면서 “그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탄핵 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최종적으로 좋은 결정의 절차를 밟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랐지만 거부했고, 대통령께서 인사권자로서 장관 파면을 해주시길 바랐지만 이 역시 거부했다”면서 탄핵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탄핵 반대 의견에 있었냐는 질문에 “의총을 마칠 무렵 한 분 정도고 반대 의견을 내셨고, 당론으로 정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셨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오후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총 결과를 토대로 정의당,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탄핵소추안이 접수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고 소추안을 부의해야 한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돼,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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