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신고해?" 흉기 들고 신고자 쫒아간 노숙인 현행범 체포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흉기를 들고 쫒아간 노숙인이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11분께 상동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를 들고 따라간 혐의다.

 

B씨는 당시 카페 앞 노상에 바지가 내려간 채 누워 있는 A씨를 보고 112에 신고했다.

 

이를 목격한 A씨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가위를 들고 “거기 서”라고 외치며 B씨를 쫒아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분리조치 후 진술을 청취한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조치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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