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22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를 받은 지 13일만에 이뤄진 2차 조사다.
앞서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의 1차 조사를 마친 뒤 2차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검찰은 이날 2차 조사를 위해 1차 조사 당시보다 더 많은 양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검찰은 오전 9시30분까지는 출석해야 조사를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낸 뒤 오전 11시가 다 돼서야 검찰에 도착하면서 조사시간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이번 조사에서도 반복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과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각각 7천886억원, 211억원의 부당 이익을 얻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민간업자가 이 대표의 측근들로부터 내부 정보를 들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성남시는 그만큼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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