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2호선 모든 전동차에 CCTV 설치

CCTV 설치가 끝난 인천지하철 전동차 객실 내부 전경.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2호선 등의 모든 전동차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인천교통공사는 보유 중인 전동차 446칸 모든 객실에 CCTV 설치를 끝냈다고 11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모든 전동차 객실에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가 2대씩 설치했다. 승객이 비상 인터폰을 호출하거나 응급상황 발생시 운전실 또는 종합관제실에 객실 상황을 영상으로 확안할 수 있다. 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비상 상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경인국철을 포함해 인천지하철 1·2호선 등 인천의 지하철역에서 2017년부터 모두 371건의 성범죄와 폭력 사고 246건, 기타 703건 등 1천320건의 범죄가 발행했는데도,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전동차가 30%를 넘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성범죄 중에서는 불법촬영이 201건(54.2%)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성추행이 17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 지하철에서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역사는 부평구청역(26건)이며, 주안역에서도 21건이 발생했다. 부평구청역은 인천 1호선과 서울 7호선이, 주안역은 경인선과 인천 2호선이 겹치는 환승역으로 평소 이용객이 많아 복잡한 곳이다.

 

지난해 8월 기준 인천지하철 1·2호선 전동차 358칸 중 238칸(66.5%)만 CCTV가 있었으며, 교통공사는 지속적인 CCTV 설치를 추진해왔다.

 

김성완 교통공사 사장은 “모든 열차 객실 내에 CCTV 설치를 끝냄으로서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