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 발간

인천 동구가 발간한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를 비롯한 5개 권역 도시생활사. 동구 제공

 

인천 동구가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동구는 지난 2017년 송림동을 시작으로 송현동과 금곡동·창영동, 만석동으로 이어진  5개 권역 도시생활사 발간을 끝냈다.

 

구가 발간한 ‘무네미 넘어 벌말까지 화수동·화평동’편은 재개발 사업과 인구 노령화 등으로 사라져 가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숨겨진 지역사 등을 담고 있다. 고문헌(古文獻)과 옛 신문, 사진 등의 기초자료 조사뿐만 아니라 실제 주민 인터뷰를 통해 이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수동·화평동은 조선시대 고성 이씨와 창녕 조씨의 집성촌으로, 1879년 서해안 방어기지였던 화도진이 창설하며 지역의 세가 더욱 확장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1950~1970년대를 거쳐 일대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인천의 산업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통해 흘러든 황해도 전통문화의 정착지로 의미가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김찬진 구청장은 “화수동·화평동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상징성을 파악했다”며 “동구 도시생활사가 동구의 지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는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과 국·공립 박물관, 유관기관 등 400여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5권의 지역사 보고서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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