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미국 유아용품 업체 ‘베이비트렌드사’ 2인용 유모차 2개 제품에 대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유통 차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시트 앤 스탠드 더블 스트롤러'와 '시트 앤 울트라 스트롤러'로 각각 'SS76', 'SS66'으로 시작하는 모델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서와 달리 잘못 사용할 경우, 회전식 캐노피와 팔걸이 또는 좌석 등받이 사이에 영·유아 목이 끼여 질식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실제로 미국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유모차의 캐노피 튜브 전면과 팔걸이 사이 공간에 목이 끼어 숨졌다. 또 생후 17개월 된 영유아가 캐노피 튜브 뒤쪽 테두리와 앞좌석 등받이 사이 목이 끼어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피해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2개 제품이 해외 구매대행 또는 중고거래 등을 통해 KC인증(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2개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오픈마켓 및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 KC인증을 받지 않은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 협조를 요청했다.
또 KC인증을 받지 않고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 중인 구매대행업자 파악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모델명의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의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 캐노피를 빼서 보관할 것 ▲아이들이 유모차에 올라가서 장난치지 않도록 할 것 ▲좌석의 5점식 안전벨트를 반드시 결합한 상태에서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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