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산과 시즌 두번째 대결…신재섭·박광순, 앞세워 승리사냥 2R 들어 2연승 호조로 2위 도약…신·구 조화로 대어 낚을지 관심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남자부 2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이 이번 주말 ‘무적함대’ 두산을 상대로 승점 4짜리 설욕전을 펼친다.
하남시청은 15일 현재 5승3패(승점 10)로 ‘디펜딩 챔피언’ 두산(6승1무1패·13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고,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를 대항마로 예견했었다.
전체 4라운드 중 2라운드 중반에 접어드는 남자부 순위표는 두산, 하남시청, SK호크스(10점), 인천도시공사(9점) 순이다. 당초 예상했던 팀들이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틈을 최근 하남시청이 파고들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라운드서 2승3패로 부진했던 하남시청은 40여일의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휴식기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2018-19시즌 부터 2020-21시즌까지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간판 골잡이’ 박광순이 1년 만에 부상서 돌아왔으나, 1라운드 경기 중 다시 발목인대를 다치면서 이탈해 팀 부진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휴식기에 박광순이 회복되고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하남시청은 2라운드 들어서 1라운드 때 패배했던 SK호크스와 상무를 연파하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그 중심에 라이트백 신재섭이 있다. 6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재섭은 경기당 10점 가까운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박광순도 서서히 ‘득점 본능’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1984년생 동갑내기 피봇 박중규와 골키퍼 이동명이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남시청은 16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최하위 충남도청을 상대한 뒤, 18일 두산을 상대한다. 충남도청전은 승리가 무난할 전망이지만 리그 7연패의 두산은 다소 버거운 상대다. 지난 12월 10일 맞대결서는 박광순이 빠진 가운데 23대30으로 완패했다. 따라서 이날 설욕과 함께 선두와의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박성립 하남시청 감독은 “신재섭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박광순이 돌아와 아직 80% 정도의 몸상태지만 두산과 해볼만 하다”면서 “그러나 과욕을 부리다 보면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되 상황을 보면서 완급을 조절해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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