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1일까지 10억원 완납해야…캐롯 “기한 내 납부, 회원 의무 다할 것”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미납된 가입금을 해결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가지 못한다.
KBL은 16일 오전 KBL센터에서 제28기 제3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캐롯이 3월 31일까지 특별회비(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6강 PO에 올라도 출전을 불허키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KBL에 따르면 이 결정은 지난해 10월 11일 긴급 이사회에서 이미 이뤄졌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KBL은 “캐롯의 자금난으로 리그 파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정상 리그 후반기에 다다른 만큼 당시 결정을 재확인하고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만일 캐롯이 내달까지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규리그 6위 안에 들면, 다음 순위 팀들이 한 단계씩 올라가 PO에 나서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캐롯은 “특별회비 납부를 기한 내에 할 것”이라며 회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롯은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데이원스포츠가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가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농구단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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