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최근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인천의 대표 브랜드인 ‘강화섬 쌀’ 20t을 캐나다에 수출했다. 캐나다에서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Galleria KFT’을 통해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20t을 수출했다. 올해 총 100t을 캐나다로 수출, 토론토와 벤쿠버 대형마트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군은 인천 연수구와 손을 잡고, 올해부터 연수구 지역 161곳의 경로당에 강화쌀을 공급하고 있다. 강화쌀조합법인은 갓 도정한 고품질쌀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도심 어르신의 식사 질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군은 안정적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타 지자체와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인천시의회와 지역특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홍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박용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강화 지역 농협장 등은 시의회의 공식행사와 대외적인 홍보에 강화특산품을 사용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군은 쌀값 폭락과 재고 문제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선세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강화쌀 구매를 호소하고, 강화 농산물 홍보에 집중했다. 또 직거래 촉진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산물 택배비 예산 지원을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많은 농가들이 햅쌀 수확기에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며 “앞으로도 농업 위기 때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마케팅 추진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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