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폭력이 피해자의 일상에 침투”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8일 “변화하는 학교폭력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고 있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정책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도 학교폭력을 막자는 데는 어떤 이견도 있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터전이 좌절과 절망의 문턱이 돼선 안 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면서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돼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폭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반증이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폭 피해자 유튜버 곽튜브의 사례를 들면서 “날로 대담해지고 잔혹해지는 학폭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민생 문제다. 곽튜브님처럼 성인이 돼서도 대인기피증을 겪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례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교폭력이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이버 폭력이 학교 담장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 전반에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요술지팡이는 없어도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무엇보다 잔혹한 사건이 하나 터질 때는 우르르 관심을 보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라앉지 않도록 지속적 관심과 제도 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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