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사업 앞장

인천 서구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사업에 주력한다. 사진은 인천 서구 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설치한 수소충전소. 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사업에 주력한다. 구는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및 저탄소 녹색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구는 탄소중립과 수소 시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고, 확대 기반 조성 사업, 융복합지원 사업, 미니태양광지원 사업, 주택지원 사업 등 4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 

 

■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저탄소 친환경 도시 인프라 확대

구는 지난 2011년부터 확대 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 또는 관리하는 건물과 시설물 등 26곳을 대상으로 총 436㎾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올해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총 19㎾를 설치하는 등 기후 위기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구는 또 에너지 자립 기반도 구축한다. 앞서 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16억 원을 포함해 총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자가소비용 태양광 68곳(1천571㎾)과 태양열 4곳(360㎡)에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민간주택에 태양광 설비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과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사업을 각각 추진 중이다. 

 

■ 서구형 수소 생태계 구축 통해 기후테크 이끈다

구는 이미 다양한 수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구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1등 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끝냈다.  구는 지난해 3월 산자부와 환경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SK E&S, 현대자동차, 플러그파워 등과 외투합작법인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등 기후테크 기반을 만들고 있다.

 

또 SK E&S의 수소사업 자회사인 아이지이㈜는 SK인천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활용해 연간 최대 3만t의 부생수소를 정제 및 액화, 수도권에 공급한다. 구는 앞으로 수소차가 상용화하면 연간 46만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360t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 선도…‘수소 도시’ 현실화

구는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수소차의 상용화를 꼽는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3월 인천시, SK E&S, 현대모비스와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1조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생산시설을 청라지역에 구축한다.  구는 또 2025년까지 수소차 1만대 운행을 목표로 총 7개의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20대의 수소 버스를 도입한다. 구는 이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과 교통소음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수소 사업을 통해 지역환경 개선뿐 아니라 탄소중립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도 직결된 기후위기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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