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은 지난 1월 LG유플러스의 59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외에도 민간기업 50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민간기업은 총 51곳으로 나타났다.
개보위는 행정안전부(공공/민간 총괄 분야), 방송통신위원회(온라인 분야), 금융위원회(상거래기업 개인신용정보 조사 처분)로 분산돼 있던 개인정보보호 감독기능을 통합한 중앙행정기관이다.
지난 2020년 8월 5일 개보위 출범 이후 이달 16일까지 3년간 총 383곳에서 약 1천496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월평균 12곳에서 48만 2천655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같이 신고 당시 유출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곳도 다수 포함돼 있어,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보다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LG유플러스 이외 민간분야 50곳 등 총 51건의 신고건수는, 개보위 출범 이후 가장 많은 민간기업이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 한 것이다.
유 의원은 “향후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적극적이고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개보위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도 결국엔 ‘모래 위에 쌓는 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발생 50일이 넘도록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세부 사항은 조사 후 조치하겠다고 답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건을 포함, 향후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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