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대회 준우승자 김윤수·박민교, 태백·한라급서 장사 재도전 ‘세대교체’ 주역, 대진운 좋고 컨디션 호조에 첫 타이틀 ‘기대감’
용인특례시청이 시즌 두 번째 민속씨름대회인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14개월 동안 단절됐던 장사 배출에 도전한다.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23일부터 27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에 4개 체급에 걸쳐 11명의 선수가 출전, 오랜만에 장사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신흥 강호인 영암군민속씨름단과 울주군청을 비롯, ‘신생’ MG새마을금고까지 11개 팀이 참가해 태백, 금강, 한라, 백두 등 개인전 4체급과 단체전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전통의 강호인 수원특례시청은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불참했다.
시즌 첫 대회였던 1월 설날대회에서 태백급(80㎏ 이하) 김윤수와 한라급(105㎏ 이하) 박민교가 나란히 체급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본 용인시청은 세대교체 두 주역인 이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서 14개월 ‘무관 설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용인시청은 2021년 11월 평창대회 백두급(140㎏ 이하)서 김동현이 장사에 오른 이후 지난해에는 단 한명의 장사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대교체 2년 차인 올해는 다르다.
앞선 대회서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와 박민교에게 이번 대회서도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태백급 김윤수는 대진운도 좋아 8강 관문을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며, 4강 상대로 예상되는 ‘신예’ 이병훈(MG새마을금고)만 넘어서면 체급 최강자인 노범수(울주군청)와 결승서 리턴매치를 벌일 공산이 크다.
또 한라급의 ‘제2 이만기’ 박민교도 8강 대결이 유력시 되는 오창록(MG새마을금고)을 꺾으면 다음 상대가 ‘백전노장’ 김보경(문경새재씨름단)이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반대편에는 설날장사 차민수를 비롯 최성환(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무호(울주군청) 등 강자들이 즐비해 이들 중 한명과 우승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김)윤수와 (박)민교 모두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점점 기량이 좋아지고 있고,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감도 되찾았다”면서 “결승 상대들이 워낙 강자들이어서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장사 타이틀을 꼭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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