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재단이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재단은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남동산단 산업문화공간 전환’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동산단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등의 이유로 청년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떠나 산업 동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재단이 산업문화공간 전환에 나선 것이다.
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동산단의 기업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인근 주민과 입주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문화예술 행사·축제를 열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생활문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 등 국책 사업과 연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재단은 문화·역사·체험을 융합해 남동산단 브랜드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입주기업의 근로 문화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I-Lighting 프로젝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는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남동산단에는 8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지만 여가와 문화생활 인프라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동산단이 명실상부한 문화산단으로 발돋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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