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시설공단 직원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 성금 모아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제공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61만6천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직원들이 매월 적립하는 월급 우수리와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을 통해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의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공단은 피해복구활동 등을 위해 복구 비용 성금 모금을 했다.

 

이상준 연수구공단 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피해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연수구 지역에서는 연수구는 물론 및 각 기관에서도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연수구는 예비비를 활용해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지정계좌로 1만달러(1천26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주민과 공직자 대상 자발적인 성금 모금도 펼치고 있다. 구는 모은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참전하며 우리에겐 형제의 나라로 불릴 만큼 가까운 국가로 지금 강진으로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호물품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우선 지원금을 보냈다”고 했다.

 

여기에 인천시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10만달러를 지원했다. 시는 이번 구호금 지원과 함께 피해 복구상황 등을 감안, 시의 여건과 규모가 비슷한 튀르키예 도시를 선정해 자매도시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1949년 8월13일 대한민국을 공식적으로 승인했고, 1950년 7월 한국전 참전을 결정해 ‘형제의 나라’로 불린다. 튀르키예는 한국전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2만1천212명의 군인을 파병했고, 희생자도 96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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