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의 국가과잉·격차과잉·불신과잉을 ‘금기깨기’로 극복하고, 올해 ‘민생·미래·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11월 월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금기깨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기우회 월례회에는 김 지사와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재 문제점을 정리하면서, 향후 나아갈 방향을 경기도정 목표와 함께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국가과잉, 격차과잉, 불신과잉’으로 진단했다. 김 지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을 국가가 개입한다. 또 양극화가 심한데다 소득불균형도 심하고, 정치 양극화도 이뤄졌다”면서 “불신이 과잉되면서 만연하고 갈등과 투쟁,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문제가 생겨 나라가 쪼개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승자독식구조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이는 청와대 정부나 용산 정부 등 특정 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상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기득권 정치’를 설명하면서 잇따른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한 문제점을 재차 지적하고 기득권 정치를 끊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김 지사는 수원 세모녀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대해 상기시키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정의 핵심 가치인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언급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서 도민에 주고 싶은 도정의 큰 방향”이라며 “승자독식 전쟁을 이제 끝내야한다. 이것이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다.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을 이끄는 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회사다리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등 5대 기회 패키지를 내세우며, 올해 민생·미래·혁신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 지사는 기우회 일정을 마치고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이종석 바이오센터장 등과 광교테크노밸리 내 위치한 유휴부지를 찾아 둘러보고 ‘K-바이오밸리 혁신 클러스터 조성안’에 대해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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