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시절 尹대통령과 함께 근무하기도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57)가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2년이다.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면서 국가 수사권의 양대 축인 검찰, 경찰 수사총괄지휘권을 검찰 라인에서 맡게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7기)인 정 변호사는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지냈다. 2016년 국정농단 의혹 수사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정 변호사는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적도 있다.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 부대변인이이었으며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근무할 때 지검장이 윤 대통령이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에 나서 지원자 3명에 대한 심층면접 등을 거친 뒤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다.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뿐 아니라 전국 수사경찰을 지휘하는 자리다.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따라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과 수평적 관계에서 상호견제 기조를 유지하던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 출신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에 대해 반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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