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육상연맹 이사회·대의원총회 “갈등 씻고 화합의 길로”

2023년 예산 11억8천만원 의결…소통·신뢰 회복 통한 재도약 한 뜻

24일 열린 2023년 경기도육상연맹 정기 이사회의에서 김진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경기도육상연맹이 2023년도 정기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경기도육상연맹은 24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진원 회장 주재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육상연맹의 올해 예산은 11억8천여 만원으로, 전년도 보다 약 2천여 만원이 증액됐다. 또 오는 4월 교육감기육상대회를 용인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 8개의 자체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각종 전국대회 출전 등의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연석 회의에서는 출연금 미납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회장 출연금을 종전 1억5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감경시키고, 지난해 미납분 2천여 만원에 대해서는 오는 5월말까지 완납히는 것으로 정리했다.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경기도의 육상 발전을 위해 봉사자의 자세로 이 자리에 있다. 저나 여러분 모두 서로 소통이 부족한 데 따른 일부 오해가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불미스런 일들이 반복된 점 유감으로 생각하고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저 역시 마음을 열어놓고 여러분을 기다릴 테니 제게 다가와 함께 경기도 육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요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한 기업 경영에 다소 애로가 있어 출연금을 일부 미납한 것에 대해서는 이사, 대의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 분명 말씀드리지만 미납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완납하겠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올해 출연금을 줄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다 같이 힘을 내 경기도 육상이 다시 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지난 집행부 임원들의 전면 교체와 그 분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가졌던 것은 제가 부덕해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한쪽 얘기만 들어 빚어진 오해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전임 집행부 임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여러 논의 끝에 경기도육상 발전을 위해 자주 소통하고, 상호 신뢰 회복을 통해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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