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재외동포청 유치로 글로벌 도시 우뚝”…송도 미추홀타워 유력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포함한 현안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과 반도체 특화단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의 인천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시장은 27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인천 유치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과 관련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인근에 있어 재외동포들의 방문이 수월한 곳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앙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신설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칙에 따라 3개월 안에 재외동포청 개청을 해야하는 만큼 인천시도 재외동포청 유치에 속도감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는 우선 송도국제도시의 미추홀타워에서 재외동포청을 개청시키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구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지구나 서구 청라국제도시 등에 별도의 청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유 시장은 이날 2025 APEC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계획, 그리고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 시장은 다음달 1~4일 홍콩 현장방문에 나선다. 유 시장은 이곳에서 미래 발전 프로젝트 중 1개인 뉴홍콩시티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위한 기업들의 비지니스 환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유 시장은 “3월 중으로 뉴홍콩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난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전략 산업 특화단지 공모 신청에 나서는 만큼, 특화단지의 인천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1천300여개에 달하는 만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의 논리적 명분은 충분하다”며 “인천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해서 미래 신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민생현안 분야에 대한 대응을 위해 ‘(가칭)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7대 공공요금을 동결했다. 유 시장은 “난방비 지원부터 시작해 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민생안정특별위는 주요 현안 이슈에 대한 현장동향 등을 파악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시장 직속 기구이다. 

 

유 시장은 “인천의 큰 방향성은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라며 “반도체특화단지·APEC·재외동포청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