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이 올해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올해 1만8천명의 관광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을 찾는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4월7일 독일 선사 튜이의 9만9천t급 크루즈 마인 쉬프(Mein Schiff) 5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다.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올해 인천에는 다음달 19일 승객 544명을 태운 독일 하팍로이드사의 4만3천t급 유로파(Europa)2가 처음으로 입항한다. 다만 선사와의 협의에 따라 크루즈 터미널이 아닌 인천 내항에 기항하기로 해 크루즈 터미널에는 마인 쉬프5가 첫 기항이다. IPA는 관광 유형, 기항지 등의 여건에 따라 크루즈 터미널, 내항의 선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항에는 마인 쉬프5와 유로파2를 비롯해 총 12항차의 크루즈(1만8천144명)가 입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PA는 크루즈 터미널 운항 재개를 앞두고 CIQ(세관, 출입국, 검역), 출입국 절차, 시설, 교통, 보안·안전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또 IPA는 다음달 9일께 가상여객 20~30명을 대상으로 합동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활한 입·출국 수속 절차를 확인할 계획이다.
IPA는 올해 총 20척의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신규 크루즈 선대를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포트세일즈를 하고, 모항 및 플라이앤크루즈를 활성화한다.
IPA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지금은 중국 기항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항공과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나 내수 증진을 위한 모항크루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가까운 지리점 이점을 이용하고,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등 대표 문화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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