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에서 영구 제명해달라’는 청원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지 이틀 만에 5만명 이상의 민주당 권리당원 동의를 얻었다. 이는 지난달 16일에 올라온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권유 내지 징계’ 청원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야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3일 오전 11시 기준 5만6천7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는 현재까지 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청원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이 지난달 28일 제기한 청원이다.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당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듣게 된다.
청원인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트려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 이낙연 전 대표”라며 “이 전 대표는 아직까지도 사과하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재명 대표를 제거할까 이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검사 독재정권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더 나아가서 체포동의안에서 민주당 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그 직후 이 전 대표 근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는 자체가 굉장히 의미심장하다”며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서 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낙연 영구제명 동의율 KTX 속도”라며 “이낙연 영구제명 거의 다 왔다. 공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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