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부터 맹활약…마지막날 ‘기사회생’ 유일한 고교생 선발 김경민·오병준·원종혁·이정수·손혜린·가윤미 국가대표 ‘영예’
남자 볼링의 ‘희망’ 강지후(16·안양 평촌고)가 2023년도 볼링 국가대표 선수선발전에서 최연소로 상비군에 발탁됐다.
‘고교 새내기’ 강지후는 8일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끝난 국가대표선발전 결승 6일차 경기에서 1천950점(평균 243.8점)을 기록, 최종 합계 1만1천151점(평균 232.3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예선·준결승전을 거쳐 최종 60명이 결승에 올라 6일간 결승전을 치렀다. 남자부에서 지난해 중학생 신분으로 준결승전 22위로 결승에 진출한 강지후는 결승 대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날 8경기 합계 1천724점(215.5점)으로 전체 60명 중 53위에 머문 강지후는 2일째 경기서 1천877점(234.6점)을 쳐 3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3일째 1천936점(242점)으로 호조를 보여 13위까지 도약했다.
하지만 4일째 1천722점(215.3점)으로 주춤해 다시 38위로 곤두박질 쳤고, 5일째에도 1천832점(229점)으로 33위에 머물러 상비군 발탁은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강지후는 어린나이 답지 않게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마지막날 뒤심을 발휘, 상비군에 선발됐다.
이번 대회 남녀 각 1~8위는 국가대표, 9~12위는 국가대표 후보, 13~22위는 국가대표 상비군 지위를 얻는다. 남자 22위 안에 든 선수 중 고교생은 강지후가 유일하다.
강지후는 안양 범계중 1학년 때 볼링 입문 18개월 만에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대회서 4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전국대회서 단골 우승한 남자 볼링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남자 국가대표에는 인천교통공사의 김경민(2위), 오병준(4위), 원종혁(3위·성남시청), 이정수(5위·경기 광주시청) 등 4명이 선발됐으며, 여자부는 손혜린(3위·평택시청), 가윤미(6위·용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밖에 남자 후보선수에는 박종우(성남시청), 홍해솔(인천교통공사), 여자는 이정민(인천 부평구청), 남녀 상비군에는 유지훈(성남시청), 이익규, 박건하(이상 광주시청), 강지후, 양다솜, 오누리(이상 평택시청), 김도희(용인시청), 홍소리, 홍희진(이상 부평구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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