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호 ‘연포탕’ 당직 인선 주목...경기·인천 의원, 누가 포함되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새 당대표의 첫 당직 인선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경기·인천 의원 중 누가 포함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전당대회 선거 구호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했던 김 대표는 지난 10일 정책의원총회에서도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서 당을 대통합해 나가겠다”면서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당직 인선에 비윤(비 윤석열)계를 얼마나 중용할지도 관심사다. 

 

1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핵심 당직 사무총장에는 친윤(친 윤석열)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 중인 3선 박대출 혹은 윤재옥 의원의 사무총장 중용 가능성도 나온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친윤 초선인 박성민·배현진·엄태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책위의장은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3선, 평택을)이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물망에 올랐다. 유 도당위원장은 김 대표가 원내대표를 했던 지난해 1월 정책위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장의 경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이후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도당위원장은 김석기 현 사무총장, 이만희 의원 등과 함께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거론된다.

 

대변인단은 원내에선 이만희·강민국·유상범·조은희·이용 의원 등이, 원외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대표 경선 때 대변인을 맡아 밀착 수행했던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인선되는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지는 윤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만찬 회동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취임 축하 인사차 김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1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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