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13일 고발장 접수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의 산소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봉화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위치한 이 대표 부모의 묘소에 찾아가 봉분 훼손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적용 혐의를 구체화한 뒤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오는 13일 아침회의를 거친 뒤 직접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임미애 도당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봉분 훼손과 관련해 풍수하는 분들께 여쭤보니 풍수상 일이 아니라 주술적인 일이라고 한다"라며 "이 대표 개인의 일이 아니라 당 대표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당한 일이기에 고발장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사진을 공개하며 훼손 사실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땅속에 파묻힌 돌에 '生'(생), ‘明’(명) 등의 한자가 적혔으며, 몇몇 사람이 봉분을 다지듯 뛴 것처럼 누른 것으로 보인다는 이 대표의 설명이 달렸다.
이어 이 대표는 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 내 제거하기로 했다"면서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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