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희망 남녀 대상 설문조사 결과
결혼에 실패한 경험을 가진 돌싱(돌아온 싱글)의 전 배우자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남성은 전 아내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성은 전 남편이 새로운 이성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재혼결혼 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6일~11일까지 재혼 희망 남녀 5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59.3%는 '전 배우자가 새로운 이성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고 13일 밝혔다.
여성의 경우, 이같은 응답은 38.0%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62.0%는 ‘전 배우자가 새로운 이성과 행복하게 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남성의 경우, 이같은 ‘부정적’ 답변은 40.7%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일반적으로 남성이 이혼의 원인을 더 많이 제공하고 가장 역할로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 배우자에 대한 인식은 여성이 더 부정적이고 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이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남성의 33.3%는 ‘부부조화상의 문제’를 꼽았으며 ‘본인에게 문제(25.2%)’, ‘상대에게 문제(22.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34.1%는 ‘상대에게 문제’라고 답했으며 ‘부부조화상의 문제’ , ‘배우자 가족의 문제’가 각각 26.4%, 19.3%였다.
‘부부 모두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답변은 남성과 여성이 11.3%, 13.2%씩에 그쳤다.
여성이 남성보다 과거 결혼 생활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도 있었다.
남성은 ‘굴곡이 있었다(31.0%)’와 ‘무난했으나 막판에 심각한 문제 발생(28.3%)’이라고 밝힌 반면 여성에서는 ‘(결혼 기간) 대부분 힘들었다(39.2%)’와 ‘굴곡이 있었다(27.5%)’라는 답변이 많았다.
조사를 진행한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조사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전 배우자 및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훨씬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혼 후의 경제 활동, 자녀 양육 등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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