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폐업 신고… 운항 노선 공백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 경기일보DB

 

인천~백령 항로의 대형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사가 폐업 신고를 했다. 운항 노선의 공백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일 우려가 크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백령·대청·소청 항로의 하모니플라워호(2천71t) 등을 운항하는 에이치해운이 오는 31일 폐업한다. 에이치해운은 이날 인천해수청에 폐업 관련 신고를 했다.

 

에이치해운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여객선 운항을 중단해왔다. 또 에이치해운은 경영 악화에다 오는 5월 하모니플라워호의 25년 선령이 끝나는 점도 감안해 폐업을 결정했다. 에이치해운이 폐업 절차를 밟으면 여객 운송사업 면허는 자동으로 반납이 이뤄진다.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는 승객 540명과 차량 40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차도선인 만큼 운항 중단으로 인한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 우려가 크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완화한데다 봄·여름철 등의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인천~백령 항로 수요가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새로운 운항 선사를 찾기 위한 공모를 이달 말에는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운항 노선 공백과 주민·관광객 불편을 막을 수 있도록 옹진군과 협의해 예비 선박 투입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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